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슈퍼히어로 액션 블록버스터를 보러 들어갔다가, 극장을 나오면서 한동안 멍하니 서 있었으니까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2017, 제임스 건 감독)는 화려한 우주 전투보다 캐릭터 한 명 한 명의 내면을 파고드는 데 훨씬 더 많은 시간을 씁니다. 그 선택이 마음에 걸리기도 했고, 동시에 묵직하게 울리기도 했습니다.캐릭터 드라마에 방점을 찍은 속편의 선택저도 처음엔 전편과 같은 종류의 흥분을 기대했습니다. 1편의 도입부, 그러니까 피터 퀼의 사연에서 시작해 모락 행성까지 이어지던 그 완벽한 오프닝 시퀀스는 제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전체를 통틀어 가장 좋아하는 장면 중 하나거든요. 그런데 2편은 그 방식을 그대로 답습하지 않았습니다.이번 오프닝은 베이비..
주관적 영화 리뷰
2026. 9. 12. 2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