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처음엔 그냥 '탈옥물 하나 보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재생 버튼을 눌렀습니다. 그런데 2시간이 지나고 나서 멍하니 화면을 바라보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1931년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영화 《빠삐용》은, 프랑스령 기아나의 악명 높은 교도소 카이옌에 수감된 한 남자가 자유를 향해 끝없이 몸을 던지는 이야기입니다. 단순한 탈옥 스릴러가 아니었습니다. 사방이 막혀버린 삶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인간의 존엄성을 정면으로 들여다보는 작품이었습니다. 인간존엄 — 시스템이 빼앗을 수 없는 것영화를 보는 내내 제가 계속 떠올린 개념이 있습니다. 바로 '인간존엄성(Human Dignity)'입니다. 여기서 인간존엄성이란 어떤 외부 조건에도 침해받을 수 없는, 인간이라는 사실 자체에서 비롯되는 근원적인 가치를 ..
주관적 영화 리뷰
2026. 8. 30. 1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