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계유정난이라는 거대한 정치 드라마 대신, 영월 청령포에서 보낸 단종의 마지막 4개월을 들여다본다는 설정 자체가 제게는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장항준 감독의 신작 《왕과 사는 남자》는 왕위 쟁탈전이 아니라, 권력을 잃은 한 인간이 밥 한 끼를 나누며 비로소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박지훈이 연기한 단종 '이홍'과 유해진이 연기한 광천골 촌장 '엄흥도'의 관계가 남긴 잔상은 영화관을 나온 뒤에도 한참 동안 가시질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https://v.daum.net/v/20260322192243425?f=p팩션사극이 선택한 시선 — 권력의 중심이 아닌 변방제가 이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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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10. 2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