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만에 돌아온 후속작이라는 말에 괜히 심장이 쿵 내려앉았습니다. 《바람》은 제가 학창 시절 손에 꼽을 만큼 여러 번 돌려봤던 영화인데, 솔직히 말하면 후속작이 나온다고 했을 때 기대보다 걱정이 앞섰습니다. '비공식 천만'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전작의 무게가 너무 무거웠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막상 《짱구》의 내용을 들여다보니, 제 예상과는 꽤 다른 지점에서 이 영화가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청춘 현실 — 오디션 100번, 숫자가 말해주는 것일반적으로 청춘 영화는 "열정만 있으면 된다"는 메시지로 마무리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짱구》의 서사를 직접 따라가 보니, 이 영화는 그 반대 지점에서 출발하고 있었습니다. 짱구는 서울에 상경한 지 10년째, 오디션만 100번 이상 본 인물입니다. 열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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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14. 0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