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처음엔 그냥 전쟁 생존 영화 한 편 보는 마음으로 재생 버튼을 눌렀는데, 2시간 30분이 지나고 나서 한동안 멍하니 화면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2001년작 《마지막 한 걸음까지(As Far as My Feet Will Carry Me)》는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시베리아 강제 노역 수용소를 탈출해 11,491km를 걸어 가족 품으로 돌아간 독일군 장교 코넬리우스 로스트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단순한 탈출극이 아니라, 인간이 왜 살아야 하는지를 묻는 영화였습니다. 생존의지 — 살아남겠다는 것 하나로 버틴 시간일반적으로 전쟁 포로 영화라고 하면 극적인 탈출 장면과 총격전이 떠오르기 마련인데, 제가 직접 이 영화를 보니 그런 기대와는 완전히 다른 결이었습니다. 영화 ..
주관적 영화 리뷰
2026. 9. 1. 2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