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처음 인터스텔라를 봤을 때, 저는 블랙홀이나 상대성이론 같은 과학 개념보다 쿠퍼가 영상 편지를 보며 오열하는 장면에서 먼저 무너졌습니다. 2014년 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이 작품은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킵 손의 자문을 바탕으로, 하드 SF의 냉철한 논리와 딸바보 아버지의 뜨거운 감정을 한 화면에 담아낸 보기 드문 영화입니다. 국내에서는 인구 대비 독보적인 흥행을 기록했는데, 저도 그 숫자 중 하나였습니다. 제작비화 — 옥수수밭부터 파이프오르간까지인터스텔라의 시작이 소개팅이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1980년 뉴욕타임스 매거진의 편집자 린다 옵스트와 이론물리학자 킵 손이 소개팅으로 처음 만났고, 연인이 아닌 친구로 남은 두 사람이 25년 뒤 "진짜 과학을 담은 블록버스터를 만들자"며 손을..
주관적 영화 리뷰
2026. 9. 21. 1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