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개봉한 장재현 감독의 《파묘》는 국내 누적 관객 1,200만 명을 돌파한 한국 오컬트 영화입니다. 제가 극장에서 이 영화를 보고 나왔을 때, 가장 먼저 든 감각은 공포가 아니었습니다. "내가 밟고 살아가는 이 땅 아래에 무엇이 묻혀 있는가"라는 서늘한 물음이었습니다.친일파 조상 묫바람 — 가문을 짓누른 첫 번째 저주영화는 미국 LA에 거주하는 재력가 박지용의 가문에서 태어난 아기가 울음을 멈추지 않는 기이한 증상을 보이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의학적으로 아무런 이상이 발견되지 않자, 무당 화림과 법사 봉길이 바다를 건너 의뢰를 받습니다.화림은 가문의 사진을 살피다 대를 이어 똑같은 악령의 흔적이 반복된다는 사실을 포착하고 즉각 진단을 내립니다. 바로 묫바람입니다. 여기서 묫바람이란 조상의 묘소..
주관적 영화 리뷰
2026. 9. 20. 1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