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9회 칸 영화제 공식 초청작. 이 한 줄만으로도 연상호 감독의 신작 《군체》가 범상치 않다는 건 직감했습니다. 《부산행》, 《반도》에 이은 세 번째 좀비 프로젝트라는 타이틀을 달고 등장했는데, 리뷰 영상을 보는 내내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알던 좀비물과는 차원이 달랐거든요. 집단 지성 — 뇌 없는 생명체가 최단 경로를 찾는다면?《군체》가 설정의 기반으로 삼은 생물이 있습니다. 바로 황색망사점균(Physarum polycephalum)입니다. 여기서 황색망사점균이란 뇌도, 신경계도, 중앙 지휘 개체도 없이 오직 영양분의 흐름만으로 스스로 경로를 최적화하는 단세포 생물을 뜻합니다. 쉽게 말해, 아무도 명령하지 않았는데 집단 전체가 가장 효율적인 길을 알아서 찾아낸다는 이야기죠.실..
주관적 영화 리뷰
2026. 8. 25. 21:40